서울시 민영아파트 곳곳서 미달사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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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서울시내 민영아파트가 곳곳에서 미달사태를 빚었다.
이는 부동산경기침체에 따라 20배수이내의 1순위자들이 선택의기회가 상대적으로 늘어나 서두르지 않고 차분히 선택하려는 경향이 늘고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치.건설회사.평형에 따라서는 치열한 경쟁률을 나타냈다. 또 소형보다는 중.대형의 경우가 훨씬 인기가 있어 큰 평수의 아파트 선호추세가 점차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마감된 서울지역 6차 동시분양아파트 1순위(20배수내)청약접수결과에 따르면 전체경쟁률은 2.9대1을 보였으나 18개평형에서 미달사태가 빚어졌다.
서울시와 주택은행에 따르면 이날 접수결과 총52개평형 1천8백57가구 공급에 5천4백21명이 신청,1군은 2.8대1,2군은 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1군은 송파구풍납동 갑을40평형을 비롯,16개평형이 미달됐고 2군은 신내동의 32평형등 2개평형이 미달됐다.
국민주택(5년무주택세대주,청약저축60회이상 납입자)은 5백19가구분양에 1백5명이 신청,4백14가구가 미달됐다.가장 높은경쟁률을 보인 곳은 동작구본동 신동아아파트 32평형으로 4가구공급에 83명이 신청,20.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아파트 1군 33평형도 3가구공급에 32명이 신청해 10.7대1을 기록했다.
관심을 끌었던 구의동 현대프라임은 47평이 1군은 4대1,2군은 3.4대1로 높았으나 67평형과 32평형은 2.4대1,1.6대1에 그쳤다.
또 위치가 좋은 역삼동 럭키아파트와 서비스면적이 많은 중계동3차 청구아파트도 인기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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