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팀 2개정도 늘리기로-축구진흥책 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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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프로축구팀이 늘어나고 우수한 중.고교 선수의 해외유학이 실시된다. 월드컵 본선 3연속 진출과 증폭된 국민적 관심을 계기로축구를 중점종목으로 육성키로 한 문화체육부는 9일 이같은 내용의 종합적인 축구진흥책을 마련했다.
이와관련,朴泰權차관은 『이제 우리 축구의 과제는 아시아 수준을 뛰어넘어 세계 강국과 겨룰수 있도록 제2의 도약을 하는 것』이라며 『그같은 기량을 확보할수 있도록 축구협회와 함께 정부가 할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책에 따르면 축구 발전의 요체가 되는 우수선수 양성을 위해선 축구인구의 저변 확대가 시급하며 그 방안으로 현재 6개팀에불과한 프로축구팀을 1~2년안에 2개 정도 늘리고 장기적으로 시.도당 1개팀이 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문체부는 이를 위해 축구협회와 협조 체제를 이뤄 호남등 프로팀이 없는 지역에 대해 연고기업의 프로팀 창단을 적극 유도한다는 방침이다.또 국제 수준의 기량을 쌓기 위해서는 과학적인 훈련과 전술,국제교류 외에 선진 축구 기술을 어릴 때부터 체질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아래 내년부터 우수한 중.고교 선수들을 유럽.남미등에 2~3년씩 장기유학시키기로 했다.
유학 대상자는 공격.수비등 포지션별로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10명 이내로 선정하며 지역별로 2~3명을 1조로 구성키로 했다. 축구계의 숙원사업인 전용구장 설치에 대해서는 1만5천~2만석 규모인 각 시.도 공설운동장을 3만~4만석 규모로 증설하고 잔디구장.스탠드를 개선,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2002년 월드컵대회 유치를 위해 축구협회를 지원하고 있는 문체부는 또 대통령컵등 국내대회에 전력이 우수한 외국팀 초청을늘리고 축구 강국과의 교류를 추진,기량 증대에 박차를 가하도록할 방침이다.
〈李德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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