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에티오피아 암하릭紙 편집국장 데메시 치게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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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한국프레스센터 초청으로 서울에 온 에티오피아 언론인협회의 데메시 치게(41)회장이 5일 본사를 방문했다.에티오피아 최대신문인 암하릭紙의 편집국장을 맡고 있는 치게씨는 이번 방문으로 한국의 경제발전을 실감할 수 있었다면서 고국에 돌 아가면 한국의 발전상을 에티오피아 국민들에게 소상히 전하고 경제발전의 중요성을 고취시키는 글을 많이 쓸 것이라고 다짐하기도 했다.그는에티오피아는 지난 91년 17년간의 내전이 끝나면서 여러 방면에서 국가의 면모가 개선되고 있다면서 올해말 선거를 거치면 현재의 임시정부는 민주정부로 순조로운 이행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라의 상승무드를 반영하듯 현재 에티오피아에는 암하릭紙가포함된 5개의 국영 일간지와 50여개의 민간일간지들,그리고 6개의 방송매체들이 자유언론의 환경을 최대한 만끽하고 있다고 치게씨는 자랑하기도 했다.
에티오피아 국민들은 6.25전쟁때 한국을 도운 기억을 생생히갖고 있으며 그 때문에 한국과는 매우 우호적인 관계로 생각한다는 것. 그는 또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군인들에 의해 종전후 한국 아낙네들의 머리수건 매는 풍습과 한국 노래가 수입돼 한때 유행하기도 했다고 말했다.70년대 고교교사를 지내기도한 치게씨는『오랜 역사와 민족성에서 두나라는 비슷한 점이 많다』면 서 1주일의 訪韓기간중 국가발전을 위한 좋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같다고 초청자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李元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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