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문화축제 93일 마감/대전엑스포 어제 폐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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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대전=특별취재반】 세계인에게 감격을 안긴 성공적인 과학·예술 축제로 기록하게 될 대전엑스포가 93일간의 행진을 마치고 7일 막을 내렸다.
대전엑스포조직위는 이날 오후 5시30분 황인성 국무총리와 테드 앨런 국제박람회기구(BIE) 의장,오명 엑스포조직위원장 등 2천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 갑천벌에서 폐회식을 가졌다.
개발도상국으로는 처음 개최한 대전엑스포는 1백8개 국가와 33개 국제기구가 참여하고,외국인 관람객 70만명을 포함,1천4백만5천8백8명이 다녀가는 대성황을 기록했다. 폐회식에서 황 총리는 『대전엑스포는 다양하고 독창적인 전시와 행사로 엑스포 사상 가장 성대하고 성공적인 대회였다』고 평가했다.
오 조직위원장은 폐회사에서 『우리 국민이 그동안 축적한 역량과 예지로 함께 창조해낸 축제의 한마당이었으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재충전의 장이었다』고 말했다.
테드 앨런 의장은 축사를 통해 『대전엑스포는 인류를 평화와 번영의 장으로 이끌었다』고 치하했다.
폐회식후에는 「21세기 은하수의 길­희망과 약속」이라는 주제의 식후공연이 서울예술단 등 2백50여명의 화려한 무용으로 펼쳐졌다.
다음 엑스포는 96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최된다.
엑스포 폐막후 국제전시장과 임시 전시관은 철거되고 주요시설은 엑스포 과학공원으로 재단장 돼 내년 4월 다시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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