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농대 관악캠퍼스 이전/안양캠퍼스 백지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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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내년 후반기에 부지 조성
수원에 있는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수의대가 서울 신림동 관악캠퍼스내 남쪽 부지로 옮기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서울대는 지난해초 농·수의대측 요구에 따라 안양시 비산동 관악산밑 농대 수목원에 10만여평의 제2캠퍼스를 조성해 이전하는 계획을 세웠으나 수목원이 개발제한구역인데다 수도권정비계획법 등에 묶여 있어 개발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고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
서울대는 이를 위해 기획실장과 관악·수원캠퍼스 교수들로 구성된 「종합화 추진기획단」을 발족시켜 현재 공학관 단지가 건립되고 있는 관악캠퍼스 남쪽 관악산 기슭에 새로 3만여평의 부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대측은 기획단에서 구체적 안을 마련하는대로 건설부 등 관계당국과 협의,빠르면 내년 후반기부터 부지조성에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에 대해 건설부 등에서는 수도권 인구억제를 위해 대학증설을 막는 수도권정비계획법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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