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 실패하면 보복입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슈퍼 301」 이상… 한·일 경국 쌀개방할 것”/버그스틴 미 국제경제연소장 회견
프레드 버그스틴 미 국제경제연구소(IIE) 소장은 4일 본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우루과이라운드(UR) 무역협상이 실패할 경우 미국은 한국·일본 등의 시장을 개방하기 위해 종전의 슈퍼 301조 보다 더욱 강력한 법안을 법률화할 것이 예상된다』고 말했다.<관계기사 7면>
오는 20일 시애틀에서 열릴 예정인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APEC) 각료회의 정상회담에 대해 한국관리들과 협의차 방한한 버그스틴 소장은 또 『일본은 결국 쌀시장을 개방하게 될 것이며 이에 따라 한국 등 쌀시장 개방을 거부하는 나라들도 일본을 따라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APEC 정상회담과 관련,버거스틴 소장은 『이번 정상회담은 한국의 이익을 신장시키는데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한국이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을 촉구했다.
현재 APEC 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버그스틴 소장은 한국 경제정책에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그스틴 소장은 3일부터 6일까지 한국에 머물면서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한국개발연구원(KDI) 등에서 강연회를 갖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