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WCA,3천평규모 미래형 노인복지시설 내년 착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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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숙소뿐 아니라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식당.세탁실.목욕실.
진료실.종교시설과 운동및 여가시설 등을 두루 갖춘 미래형 노인종합복지시설이 국내에 선보인다.
대한YWCA연합회(회장 金淑喜)에 의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야탑동 1천평의 대지에 세워질 노인문화관은 지하2층.지상3층 연건평 3천평 규모.
94년에 착공해 9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노인문화관에는 80~90개의 침실을 갖춘 생활관을 비롯,급식.치료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편의시설과 사우나.이발소.미용실.독서실.화실.체조실.상담실.세미나실등 건강.교양.오락시설들이 골고루 들어서게 된다.
이른바 선진국형 有料양로원 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시설인데 양로원에 대한 인식이 아직 좋지않은 국내 현실을 감안,「노인문화관」이란 이름을 쓰기로 했다.
대한YWCA는 현재의 노년층이 국가건설과 경제성장을 위해 상당한 희생을 치른 세대이면서도 산업화.핵가족화과정에서 자녀들의보살핌을 받기가 어려워지는 등 여러모로 소외되고 있다고 강조한다. 이에따라「노인들이 존경받고 젊은이들과 함께 사는 사회」를이루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지난 92년 YWCA창립70주년 특별기념사업으로 편안하고 아름다운 노후를 즐길수 있는 시설마련을추진해왔다.
「가장 이상적인 노인종합복지시설」을 겨냥하고 있는 이 문화관의 총예산은 90억원.
대한YWCA는 노인문화관 건립기금을 마련하고 노인문제에 대한일반의 폭넓은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미술작품전시회를 연데이어 오는 7일 오후4시 서울 예술의전당 음악당에서 음악회를 연다. 서울스트링옥텟(리더 金南潤).피아니스트 李慶淑.소프라노넬리李와 金英美.테너 朴世源이 출연한다.
〈金敬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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