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박물관,옛 경희궁터에 지하1.지상2층 착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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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건립장소의 역사유물 훼손여부로 논란이 계속돼온 서울시립박물관이 12월초순 서울종로구신문로2가 옛 경희궁터(전 서울고자리)에 착공된다.
〈조감도〉 서울시는 2일 시립박물관에 대한 설계가 끝남에 따라 19일 조달청에서 공개경쟁입찰을 실시,12월10일까지 공사에 들어가 96년 10월 완공키로 했다.
시가 최종 확정한 박물관 규모는 지하1층 지상2층에 바닥면적1천8백22평,연면적 5천8백66평으로 총사업비는 3백26억원.시는 당초 지하1층 지상3층에 연면적 5천9백44평의 박물관건립을 계획했으나 지상 3층으로 할 경우 복원중 인 경희궁 숭전전을 가린다는 지적에 따라 규모를 축소했다.
이에따라 1천8백30평인 지상1층에는 전시실과 학예연구실.세미나실이 들어서고 1천3백85평인 지상2층은 모두 전시실로 활용된다.또 1천8백56평규모인 지하1층에는 전시품보관창고와 소독실.포장실.동력실이,7백95평인 중2층에는 시청 각실과 강의실.사무실이 각각 들어선다.
시는 이와함께 모두 평면적이었던 건물지붕의 좌측부분을 한옥지붕형으로 설계변경,동양적인 멋을 살리도록 했다.시는 지난해 6월 경희궁터에 박물관건립계획을 확정했으나 경희궁복원계획과 맞물리면서 역사유물복원에 장애가 되고 훼손우려가 있다 는 일부 여론에 밀려 올해 8월에야 건설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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