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고학력 실업자-통계청 92년도 고용구조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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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失業者 가운데 거의 4분의 1이 전문대졸 이상의 고학력자들이다.또 34세이하가 전체 실업자의 73.4%를 차지,한창 일할나이에 일자리를 못구해 놀고 있다.제조업분야의 인력은 계속 줄고 있으며,신도시 건설등에 영향받아 일할 사람들 이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옮겨 가고 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92년도 고용구조 조사」에 따르면 작년9월 현재 실업자는 48만4천명(실업률 2.6%)으로 이중 전문대졸이 8.4%,대졸이상이 15.4%를 차지,실업자중 전문대졸 이상 고학력자의 비율이 앞선 조사(89년 1 2월)때의 20.9%에서 23.8%로 높아졌다.
실업자중 고졸은 절반을 넘는 53.1%였으며 나머지 23%가중졸이하였다.
실업자를 나이층별로 보면 15~24세가 39.4%로 가장 많았으며 25~34세가 34%,35~54세가 23%,55세 이상이 3.5%였다.실업자의 평균 나이는 30세로 취업자 평균 39.8세보다 10세정도 낮았다.또 지난 1년동안( 91년9월~92년9월)서울을 벗어난 15세 이상 인구는 16만1천명으로 전입(13만8천명)보다 2만3천명 많았다.이는 통계청이 같은 조사를 시작한 83년이래 처음있는 일이다.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은 전입자가 3만8천명이 더 많아 脫서울이 수도권 비대화로 연결되고 있음을 보여 줬다.부산도 전출자가전입자보다 1만7천명 많았다.
산업별 취업자이동을 보면 18만6천명이 제조업을 떠난 반면 새로 들어온 사람은 11만9천명에 그쳐 제조업 인력이 1년새 6만7천명이 줄었다.농림어업과 광업도 각각 4만8천명,2천명이감소했다.이는 힘들고 위험하고 더러운 일(3D현 상)을 기피하는 현상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도소매.숙박업은 4만6천명이나 더 늘어났으며 서비스 분야도 3만4천명이 증가했다.
지난 1년동안 직장을 옮긴 사람은 전체 취업자의 7.1%에 해당하는 1백23만9천명이었으며 3.7%인 64만6천명은 離職했다.전직및 이직자는 제조업이 16.5%로 가장 많았다.작년 9월현재 취업자(총 1천8백10만명)가운데 서울 에 23.4%(4백23만4천명)가 몰려 있으며 경기와 인천지역까지 합친 수도권 지역의 취업자 비중은 40.4%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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