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핵 감시카메라 작동허용”/뉴욕 타임스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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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전면사찰은 계속 거부
【뉴욕=연합】 북한은 의혹을 사고 있는 핵시설에 대한 전면적인 사찰은 계속 거부하고 있으나 감시카메라의 작동재개는 허용할 것이라고 뉴욕 타임스지가 30일 국제원자력기구(IAEA) 관리들과 미 외교관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이 이달말 건전지와 필름을 갈아 끼우지 않으면 작동이 중지될 것으로 알려진 감시용 카메라 작동문제에 대해 양보함으로써 유엔의 제재위협으로부터 벗어났으나 IAEA에 약속한 통상사찰은 아직 허용치 않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 타임스지는 유엔에서 계속된 미·북한간 실무접촉에서 미 외교관들은 북한이 핵사찰 문제를 해결할 경우 정치·경제적 선물을 제공할 가능성을 제시했으나 관계정상화에 관한 본격적인 논의는 핵문제가 해결되기전에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북한 외교관들에게 밝혔다고 전했다.
미국 외교관들은 북한이 핵사찰을 계속 거부함으로써 미·북한간 3차 고위급회담이 취소될지 모르며 3차회담은 핵사찰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타임스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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