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美 자동차.완구.인형 수출 급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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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對美 수출 10대 품목으로 분류되던 자동차.신발.완구.가죽제품등의 수출이 3년전에 비해 3분의 1이상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0대 품목중 올해에는 전기.전자.일반기계만 두자리수 수출증가율을 기록하며 명맥을 유지하고 있을뿐 나머지는 대부분 큰 폭의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여 미국 시장에서 한국 상품의 퇴조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29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자동차의 對美수출은 4억3천6백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0.5% 감소했으며, 이는 지난 90년 1~9월의 6억5천만달러에 비해 3분의 1쯤 줄어든 것이다.
자동차의 對美수출은 올들어 5월까지 작년 동기 대비 51.2%의 높은 증가를 보였으나 현대자동차의 캐나다공장 가동중단 등의 이유로 6월이후 내리 4개월째 큰 폭으로 줄어들어 1~9월중 수출증가율이 올들어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 다.
90년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인 완구.인형은 1~9월중 對美수출이 8천만달러로 지난 90년의 2억5천9백만달러에비해 무려 70% 가까이 줄어들었다.신발의 경우 對美수출이 91년 이후 매년 20% 이상씩 감소,올들어 9월 까지의 수출은7억8천3백만달러로 지난 90년 같은 기간의 19억5천4백만달러와 비교할 때 40%에 불과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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