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대>국감등 줄잇자 감사받다 한해 간다 푸념-강원도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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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강원도청 공무원들은 9월말 감사원 감사에 이어 10월초 국회 내무위 국정감사를 받은데다 도의회 정기회의 행정사무 감사가 임박하자『올 하반기는 감사 준비하느라 시간 다보낸다』며 지친 표정들인데 특히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 대비한 의원들의 요구자료가 국정감사때의 61건에 비해 20배 가까운 1천1백49건에 이르자『해도 너무 했다』는 반응.
자료목록을 받은 직원들은『요구한 자료 가운데 일부는 도정업무가 아닌 것도 포함되는등 불필요한 것이 상당수』라며『어쨌든 행정사무감사가 끝날 때까지 정상적인 업무를 하지못하는 것은 물론불가피하게 야간작업까지 하게 됐다』며 볼멘소리.
[春川] ○…대구시.경북도교육청이 전교조해직교사들의 복직신청서 일괄접수에 대해『계속 일괄접수를 고집하면 접수는 하지 않고보관만 할뿐』이라며 일괄접수 불가방침을 끝까지 고수하고 양측간에 팽팽한 힘겨루기 양상을 연출.
이에 대해 시민들은『별 문제도 아닌 것으로 관이나 교사가 쓸데없는 정력낭비를 하고 있다』며『누가 이기더라도 승자가 없는 힘겨루기때문에「다 된 밥에 재를 뿌리는 꼴」이 되는 것 아니냐』며 힐난.
[大邱] ***國會논의 은근히 신경 ○…경기도는 최근 인천시와 내무부가 부천.시흥.안산.김포.강화.옹진등 6개 시.군을 경기도에서 분리,인천시로 편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27일자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말도 안되는 광적인 발상』이라며 펄쩍.
경기도측은 『보도내용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사안』이라고 일축하면서도 현재「일반 시.군의 지방조직을 직할시에도 설치할수 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내무부의 지방자치법개정안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논의되는 것과 맞물려있어 은근히 신경을 쓰는 모습.
한편 일부에서는 경기도의 분도문제가 이미 거론돼 왔고 6개지역이 인천시와 같은 해안에 접해있거나,문화.경제.생활등 지역정서가 일치된다는 점을 고려할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억측까지 나돌아 관심이 증폭.
[水原] ***“釜山경무관”잔뜩기대 ○…「경찰의 별」인 경무관 승진 인사가 이번 주말께 단행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경찰들은 한결같이 「부산 경무관」탄생을 염원.
특히 경찰간부들은 『부산경찰이 독립한 63년 이후 부산에서 별을 단 경찰이 한명도 없는등 경무관 인사에서 지방이 철저하게푸대접을 받아왔다』면서 『지방자치제 실시등으로 지방의 중요성이높아가고 있는점을 감안해 이번에는 서울에서 독 식하지 않을것』이라며 본청의 인사소식에 촉각.
[釜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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