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 안내전화 유료화 추진-한국통신 공청회 계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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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114전화번호 안내서비스가 내년 7월1일부터 유료화될 것으로보인다. 한국통신은 27일 현재 전 가입자가 공동으로 年 8천2백원씩을 부담하고 있는 114 서비스 이용료를 폐지하는 대신내년 하반기초에 단행될 전화요금 인하조치와 함께 수혜자부담원칙에 따라 유료화하기로 방침을 세웠다고 밝혔다.114안내 이용료는 한통화에 공중전화 기본요금의 3~5배인 90~1백50원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용자들의 반발을 고려해 우선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한통화당 90원의 요금을 받는 단계적인 유료화가 최종안으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통신은 이같은 조치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구하기 위해 통신개발연구원을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내달 2일 세종문화회관에서「114안내전화 유료화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하기로했다. 한국통신의 한 관계자는『114안내서비스 이용료가 공중전화 통화료보다 높은 이유는 통화료를 포함해 수작업과 데이타베이스 유지및 정보이용에 따른 부대비용등 원가가 1백50원에 이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李元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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