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회복 최선의 노력/노사정 공동선언 채택/27일 경사협 토론회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노동계와 업계,그리고 정부는 오는 27일 한국노총 연수원에서 열리는 국민경제사회협의회 토론에서 우리 경제가 대내외적으로 어렵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경제회복을 위해 노·사·정이 힘을 합쳐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노총과 경총,그리고 공익위원으로 구성된 국민경제사회협의회 주최로 열리는 이 토론회에는 정부에서 이경식 경제기획원장관,홍재형 재무,김철수 상공차관·이인제 노동 등 4개 부처 장관과 박관구 청와대 노동담당 비서관 등이,노동계에서는 박종근 노총위원장 등 42명,사용자측에서는 이동찬 경총회장 등 39명,학계에선 김수곤 경사협 공동의장·김대모 노동연구원장 등 16명이 참석한다.
모두 1백6명에 이르는 노·사·정·공익 대표들은 토론회에서 정부가 임금·고용·복지·물가·세금·기업경쟁력 강화 등 전반적인 노동 및 경제정책을 결정하고 노사가 이를 따르도록 하던 과거의 관행에서 벗어나 노·사·정이 사전합의에 의해 정책을 수행한다는 「신협력체제」를 선언할 계획이다.
참석자들은 선언에 앞서 국민경제 전반에 관해 광범위한 논의를 하고 노·사·정의 사회적 합의를 이룩하기 위한 공개토론을 벌인다.
이 공동선언문 채택으로 노총과 경총은 내년에도 노사 상급단체간의 자율적인 임금인상 협상을 위한 준비를 갖출 수 있게 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