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관광객에 “체류세”/95년 시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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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호텔 투숙객 하루최고 7프랑 부과
【파리=연합】 파리시는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다른 유럽도시와의 경쟁심화 때문에 줄어들고 있는 관광수입을 보충하기 위해 오는 95년 1월부터 관광객을 대상으로 「체류세」를 징수키로 결정했다.
20일 르 몽드지의 보도에 따르면 파리 시의회는 최근 호텔을 비롯한 각종 숙박업소를 이용하는 투숙객 1인당 하루최고 7프랑(약 1천원)의 세금을 부과,시당국이 연간 1억프랑(약 1백45억원)의 세수를 늘릴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가결했다.
이에따라 파리를 찾는 관광객의 여행경비 부담은 더욱 늘어나게 됐는데 지난해 외국인 1천1백만명을 포함,약 2천만명 수준이던 파리의 관광객수는 금년에 10∼15%정도 더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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