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이봉주 마라톤 우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광주=체전특별취재반]풍성한 신기록잔치를 벌이며 중반을 넘어선 제74회전국체전 5일째인 15일「체전의 꽃」마라톤에서 李鳳柱(서울시청)가 월계관을 썼다.
이봉주는 이날 무등경기장을 출발해 서방네거리~망월동 묘역입구를 지나 고서인터체인지~담양 만덕국교를 통과,매곡3리 반환점을돌아오는 42.195㎞ 풀코스에서 벌어진 남자마라톤에서 2시간10분27초의 대회신기록(종전 2시간12분12초 )으로 우승했다.2위는 2시간15분35초를 기록한 金奉周(경기)가 차지.
이날 마라톤경기가 벌어진 연도에는 수많은 시민들이 몰려나와 38명의 鐵脚들을 응원했다.
한편 4일동안 잇따라 한국신기록 55개가 수립되어 풍성한 수확을 거두고있는 가운데 이날 무등경기장에서 벌어진 남일반부 높이뛰기에서 李鎭宅(경희대)이 2m30㎝를 뛰어넘어 한국신기록(종전 2m29㎝)을 추가,육상종목에서 다섯번째 한국신 기록을 작성했다.
6개종목이 끝난 이날까지 종합득점에서는 1만 8백89점을 따낸 경기도가 8천7백76점의 부산을 무려 1천점이상 앞서 단독선두를 질주하고 있다.전날인 14일엔 남자일반부 원반던지기에서金永哲(고흥시청)이 53m50㎝를 던져 지난 8 2년 洪淳牟가세운뒤 11년동안 침묵을 지키던「魔의 51m80㎝」를 무려 1m70㎝나 뛰어넘는 한국신기록을 토해냈다.
이기록은 아시아 최고기록 65m2㎝에는 크게 뒤지고 있으나 현재 56m권이면 아시아무대에서 메달권에 근접하고 있어 히로시마아시안게임을 앞둔 한국육상에 청신호라고 할 수있다.
또 나주사격장에서 벌어진 사격에서는 5개의 한국신기록이 수립됐는데 스키트 남자일반 개인경기에 경북대표로 나선 국가대표 李錫泰(20.경희대)는 본선 1백20점(종전 1백19점).결선합계 1백44점(종전1백43점)으로 두개의 한국신기 록을 추가했다. 단체전에서는 鄭允均.張盛旭.金蓉璿이 나선 전남이 3백53점,全燦植.林東起.金河淵이 나선 경기도가 3백51점을 기록해 모두 한국신기록(종전 3백42점)을 작성하며 금.은메달을 움켜쥐었다.또 트랩 남자일반 개인 결선에서 金健一(28. 김포군청)이 결선합계 1백41점으로 한국신기록(종전1백39점)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담양 망덕국교~무등경기장간 도로에서 열린 남대부 20㎞단축마라톤에서 劉榮勳(건국대)은 1시간0분57초로 골인,팀동료金龍福을 1초차로 앞서 우승했다.
劉는 전날 1만m에서도 우승,중장거리의 호프로서 진가를 재확인했다. 그밖에 이날까지 육상에서 유일한 3관왕인 朴鍾任(여대2백.4백.4백m계주)을 비롯해 체조의 趙成敏(전북체고)李周炯(한양대)朴智淑(전북대),수영의 金泰均(산성고),역도의 黃圭東(광주체고)등 15명의 3관왕이 탄생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