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지구촌>LA아마운동재단 청소년 선도 메카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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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지난해 흑인폭동으로 얼룩졌던 미국 로스앤젤레스시가 84년LA올림픽 잉여금의 착실한 운용으로 생기를 되찾고 있다.
LA가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로 남긴 잉여금은 2억2천5백만달러(약 1천8백억원).이중 40%에 해당하는 9천만달러를 투자,설립한 LA의 아마추어운동재단(AAF)이 불량청소년들을 선도하는등 LA에 활기를 불어넣는 중추로 작용하고 있 는 것이다.
청소년들에게 규칙에 승복하는 복종심,함께 즐기는 가운데 얻어지는 협동심등 스포츠정신 보급의 선두주자였던 AAF의 노력은 지난해 LA 전체를 휩쓸었던 흑인 폭동의 열풍속에서도 AAF가운영하는 단 한곳의 스포츠시설도 다치지 않는 기 적과 같은 결과를 낳기도 했다.
남캘리포니아의 스포츠 진흥에 주력,기존의 스포츠센터를 지원하는 외에 자체적으로 북미에서 가장 큰 스포츠도서관인 폴 지프렌스포츠연구센터를 운영하는 AAF의 가장 큰 사회 기여는 청소년들의 심성 순화.
[로스앤젤레스支社=李元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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