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7곳에 지하활주로/미그19기 배치 출격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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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방부 소식통/2개 비행장선 공사중
북한은 모두 20여개의 군사비행장 가운데 현재 평남 북창·순천비행장 등 7곳에 지하활주로 시설을 이미 갖췄으며 최근 2개 비행장의 지하활주로 공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방부의 한 고위소식통은 8일 『지하활주로 시설을 갖춘 북창 등 7개 비행장에서는 배치중인 미그 19기 등이 이미 지하에서 출격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북한은 핵시설이 밀집돼 있는 평북 영변 바로 남쪽에 위치한 평남 개천·온천비행장에도 최근 지하활주로를 건설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영변 주변에 위치한 개천비행장의 지하활주로 공사는 최근 이곳에 위치한 육군 4·25기계화군단의 SA­5 지대공 미사일이 증강 배치된 곳이다.
이 소식통은 『개천·온천비행장은 현재 북한 35전투비행단·57전투비행단이 관할하고 있으며 주력기인 미그19기가 각각 30여대와 20여대씩 배치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이 지하활주로를 건설,유사시 북한의 공군력에 대처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측은 이에 대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지하활주로가 간설돼 운용중인 곳은 ▲북창 ▲순천외에 ▲성남 이원 선덕 곡산 ▲황해도 황주비행장 등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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