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휴식.영양식이 최상-수분 섭취.비타민제 복용도 비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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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진 날씨와 긴 추석연휴끝에 오는 피로때문에환절기감기가 더욱 극성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앓아본 너무나 흔한 질환 감기.그러나 막상 걸리게 되면 약을 사먹고 버티는 정도가 고작이다.추운 날씨가 감기의 원인인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으나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해 생긴다.따라서 남극기지처럼 아주 추 운 곳은 감기바이러스가 생존할 수 없으므로 오히려 감기가 없다.
감기바이러스는 워낙 흔한 바이러스이므로 일일이 이를 피해 다닐 순 없다.중요한 것은 이를 이겨내는 저항력이라는 것.급작스런 환경변화는 일종의 스트레스로 작용,인체면역력을 떨어뜨려 일반인들이 감기에 걸리는 가장 흔한 원인으로 작용한 다는 것이다.결국 갑자기 추워진 날씨나 오랜 여행,과로,연휴등으로 인한 생활리듬의 변화등이 요즘 흔한 감기의 원인인 셈이다.
일단 감기에 걸리게 되면 증상이 심해질 때마다 약을 사먹고 조금 괜찮으면 다시 무리를 하는 약삭빠른 방법은 오래 끄는 감기의 주범이 된다.
즉 휴식과 영양이 가장 중요하다.많은 감기전문가들은 감기환자를 위해 적절한 수분관리를 해 줄 것을 권고한다.감기에 걸리면열이 나는 것은 바이러스를 퇴치하기위해 면역력을 높이고 대사과정을 항진시키기위한 인체의 자연방어과정이라는 것 .그리고 이 과정에서 열로 인해 생기는 체내수분손실은 물을 많이 마셔 보충해 주어야한다는 것으로 감기환자는 소화에 지장을 주지않는 한도내에서 가급적 많은 물을 마셔야한다는 것이다.
건조한 공기도 호흡기에 나쁜 영향을 끼치므로 실내라면 가습기를 이용하거나 젖은 수건을 거는 것이 좋다.특히 방바닥을 뜨겁게 해놓고 오래 누워있는 것은 解熱작용을 방해하고 방안공기를 건조케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것도 감기를 이기는 또하나의 비결이다.굳이 약으로 먹지 않아도 음식물에 포함된 비타민만으로 충분하다는학설이 한동안 우세했으나 감기환자와 같이 빠른 대사가 일어나는경우 화학적 촉매작용을 하는 비타민이 정상인의 몇배나 필요하므로 보충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즉 적절한 휴식과 충분한 영양에물을 많이 마시고 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것이 감기를 빨리 이기는지름길인 셈이다.
〈洪慧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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