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무전기 배치/국고 70억원 낭비/민주 권노갑의원 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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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주당 권노갑의원은 4일 국정감사에서 차기 FM무전기 사업과 관련,신제품이 기술시험에서 불합격했음에도 결함있는 무전기를 야전 배치했으며 첫 구매량이 너무 많아 70억원의 국고손실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이날 국방부에 대한 국정감사 질의에서 지난 94년 국방연구원(ADD) 이상철박사 연구팀이 미국의 ITT사가 개발한 싱가스 무전기를 모방한 개발에 착수해 90년 진해 ADD시험소에서 최태인박사팀이 시제품을 대상으로 실용기술시험을 한 결과 규격미달로 불합격 판정을 받았음에도 90년 1월부터 7월까지 교육사 주관으로 실용운용시험을 한 뒤 90년 9월 무기체계심의회에서 무기체계로 확정돼 1천8백대가 야전에 배치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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