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공개고위공직자 증권계좌 보유 30%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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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이번에 재산을 공개한 고위공직자(정치인제외)들이 계좌를 가장 많이 개설한 증권사는 大信증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입법부를 제외한 8백31명의 공직자들이 자신 명의의 계좌로 신고한 각종 예금내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8백31명의16%인 1백32명이 모두 1백34개의 증권사 계좌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가족명의의 계좌.비상장주식보유자까지 합치면 전체의 30%수준인 2백52명이 주식과 연관을 맺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별로는 大信증권이 21명으로 가장 많고 뒤를 이어 大宇증권(17명),럭키증권(15명),東西증권(14명) 순이었다.
투자신탁회사의 경우는 韓國投信(1백10명),大韓投信(1백1명),國民投信(50명) 순이었으며 지방투신사에 계좌를 개설하고 있는 사람도 14명이나 됐다.
한편 은행예금계좌가 있다고 신고한 사람은 모두 6백50명 1천1백74개로 1인당 평균 1.8개의 통장을 갖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은행의 경우 2백63명이 住宅銀行에 계좌를 개설해 가장 많았으며 이어 國民銀行(1백98명),外換銀行(1백55명),朝興銀行(1백16명)순이었고 農協통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86명에 달했다. 또 보험의 경우는 三星生命(33명),大韓敎育保險(18명)순이었다.
은행예금계좌가 없다고 신고한 사람도 1백81명이나 됐는데 개인별로 저축액의 합계가 1천만원이 넘을 경우에만 예금내용을 공개하게 돼 있어 이들을 모두 은행과 거래하고 있지않다고 보기는어렵다. 해당부서에 따라 애용하는 은행도 큰 차이를 보여 법조계의 경우 朝興銀行,외무직의 경우 外換銀行에 가입한 사람이 가장 많았으며 교육계인사들은 신협이나 상호신용금고등에 계좌를 가진 사람도 많았다.
분석결과 공직자중 상당수가 은행.보험.투신등에 분산투자하고 있는 경향이 두드러져 금융기관의 이용이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또 거액을 예치한 사람중에는 소형사나 지방사를이용하는 경우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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