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1호선 구간연장집단청원-중랑구 망우동 주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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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서울중랑구 주민들이 지하철 1호선을 청량리역에서 중앙선철도를따라 중랑구 망우동까지 연장해줄 것을 집단청원한데 대해 서울시가 예산문제등으로 2000년 이전까지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어서공방전이 계속될 전망이다.金성수씨(중랑구상봉동 )등 중랑구 주민 1만6천62명은 4일『중앙선 철도 주변에는 45만 중랑구민을 포함,경기북부와 강원도를 왕래하는 교통인구가 하루 1백60만명에 이르러 교통체증이 극심하다』며『전철운행이 가능한 중앙선기존 철도를 이용,망우리 고개까지 4개의 전철역을 건설해달라』고 청원했다.〈약도참조〉 주민들은 특히『기존 철도를 이용해 전철을 만드는 것은 적은 예산으로도 가능한데다 상봉 시외버스 터미널과 96년말 완공될 예정인 지하철7호선과 연계돼 교통체증 해소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이와함께『중앙선.영동선.태백선.경춘선의 시.종착역인청량리역은 승객 수용능력이 이미 한계에 도달해 이용객들에게 커다란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며 이들 노선의 시.종점을 망우역으로 옮겨줄 것도 요구했다.이에대해 서울시는『이구 간은 장기적인수도권 전철화 방침에 따라 전철노선 운행이 검토되고 있는 곳』이라며『전철이 운행되기 위해서는 현재 단선인 노선을 복선으로 증설해야하고 정거장 시설도 다시 해야하는 한편 전동차의 추가도입등에 엄청난 예산이 들기때문에 빠 른시일안에 시행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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