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미래한밭잔치>21.기업관 안내요원 컴패니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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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대전엑스포 전시관중 입체영화.시뮬레이터등 재미난 전시물을 갖춘 기업관들이 관람객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이들 기업관의 안내요원인「컴패니언」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조직위에 소속된 도우미들이「정부미」라면 이들 기업관에서 일하고 있는 컴패니언은「일반미」로 비유되는데 친절과 예절을 근무 모토로 삼아 기업 이미지 제고와 홍보에 전력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전문인력모집 용역업체가 공개모집을 통해 영어.
일어회화가 가능한 전문대졸이상의 학력과 함께 키가 1m63㎝이상으로 미모를 갖추고 있어 평균 20대1이 넘는 공개오디션에서선발된 才媛들.
특히 이들은 엑스포에 참가한 각 기업전시관의 행사주제를 살리도록 독특하게 제작된 유니폼을 입고 있어 관람객들이 이들의 복장에 대한 호기심때문에 관람할 기업관을 선택할 정도로「기업전시관의 얼굴」이 되고 있다.
우주탐험관을 관람시키고 있는 삼성의 경우 광고대행사인 제일기획을 통해 모집한 50명의 컴패니언들에 우주승무원복을 입히고 있어 전시중인 우주왕복선 시뮬레이터를 탄 관람객들에 실감난 우주여행을 시켜주고 있다.
기아자동차의 자동차관 소속 컴패니언들은 관람객들이 자동차 경주의 속도와 스릴감을 느끼도록 자동차 경주용 헬밋과 목에는 빨강.파랑 줄무늬를 이룬 스카프를 착용해 자동차관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대우가 운영중인 인간과 과학관측은 밝은 미래에 대해 긍정적이고 풍요로운 사회를 표현한다는 취지를 살리기 위해 선택한 노랑 유니폼이 어울리도록 평균 신장이 1m69㎝나 되는 장신 컴패니언들을 선발했다.
인간과 과학관측은 관람객들로부터『컴패니언들이 너무 예의 바르고 친절하다』는 평을 여러차례 듣자 올 11월 그룹공채때 우수자들은 전문비서직으로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고대행사인 오리콤을 통해 지난 2월부터 컴패니언 양성을 준비했던 선경의 이매지네이션관은 입체영화를 관람하는 관람객들이 우주에 대한 무한한 상상력을 일으키도록 컴패니언의 유니폼을 연두색으로 했다.
테크노피아관을 설치한 금성은 그룹에서 컴패니언들을 직접 공개채용했으며 박람회가 끝난후 각 계열사의 요청에 따라 전문비서직으로 채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大田=金東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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