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출신 MC 유하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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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최근들어 미스코리아는 스타가 되는 지름길로 통한다.미스코리아로 뽑히기만 하면 쇼.드라마등 TV프로 여기저기에서 출연교섭이쏟아져 들어오기 때문이다.
지난해 미스코리아 진 유하영(20)은 다른 미스코리아들에 비해 방송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다.그때 그녀는 대입 재수생이었기때문이다.
방송활동을 중지하고 입시에 매달린 덕분에 그녀는 올해 무난히동국대에 입학했다.이전까지만해도 국문과를 가고 싶었으나 주변의권유로 연극영화과를 지망했다고 한다.
입학식도 치르기전부터 그녀는 갑자기 바빠졌다.여기저기에서 출연교섭이 들어왔다.KBS-2TV『토요대행진』을 비롯,MBC-TV『아침의 창』(현재『새아침』으로 변경)등에 리포터로 방송활동을 시작했다.4월에는 미스유니버스 대회에도 다녀왔 다.
그러나 그녀가 본격적인 방송활동을 선언하고 나선 프로는 22일부터 MC를 맡은 KBS-2TV『쇼 파노라마』.그동안 리포터나 일일 MC를 하면서 보여준 순발력을 인정받아 그녀는 처음으로 맡은 프로에서 단독진행을 하게 되는 행운을 안 게 된 것이다. 『제가 책임을 져야하는 프로라 그런지 남의 프로에 일일 MC로 초대됐을 때보다 더 긴장돼요.딱딱하지 않고 친구에게 말하듯이 편한 모습으로 진행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자신의 성격을『내성적이고 성취욕구가 강한 편』이라고 말하는 그녀는또 내달 13일부터 첫선을 보이는 KBS-2TV 일일연속극『당신이 그리워질때』에도 출연,연기자로서의 자질을 평가 받게 된다.여기에서 불문과 4학년 여대생으로 등장하 는 그녀는 가정교육을 엄격하게 받은 신세대 여성의 모습을 보여준다.
〈南再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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