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봉동과 의정부.동두천등 경기북부지역을 잇는 국도3호선(평화로)의 교통난을 해소키 위해 추진중인 의정부 우회도로(서부순환도로)건설공사가 5년이 넘도록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
92년말 기준으로 하루 교통량이 7천7백여대나 돼 의정부를 거쳐 오가는 차량들로 큰 혼잡을 빚는 이 도로는 길이 8.1㎞,폭25m의 왕복4차선.
의정부시는 이 도로의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88년부터 호원동다락원 입구에서 경민광장~녹양동 17호 광장까지의 8.25㎞구간에 폭40m,왕복8차선의 우회도로를 96년말까지 뚫기로 했었다. 의정부시는 이 사업에 필요한 9백28억3천만원을 국비50%,시비30%,도비20%로 만들어 그중 용지보상비로 6백28억3천만원를 쓰고 나머지로 공사를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시가 마련한 사업비는 지난해 말까지 14억7천만원(도비11억원.시비3억7천만원)에 불과해 필요한 부지 1만여평중 1천2백20평을 매입(11억원)하는데 그쳤고 이에따라 기본설계마저 지난 6월에야 마쳤다.
이처럼 계획이 늦어지는 바람에 시는 올들어서야 겨우 본격사업에 착수해 1단계로 경민중.고교~신촌건널목간 1.81㎞의 도로를 뚫을 방침이었다.그러나 이마저 사업비 1백87억원(용지보상비 1백38억원 포함)중 90억원밖에 확보못해 또 다시 해를 넘기게 된것.
이 때문에 평소5분이면 통과할 수 있는 이 구간이 출.퇴근때면 40분 이상씩 걸리는등 심한 체증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