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갈길 바쁨 곰 "덜미"|노장 박철순 놀라운 투혼|6연속 탈삼진…타이 기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빙그레가 갈길 바쁜 0B의 뒷다리를 잡아 6연승을 저지했다. 빙그레는 2그일 OB와의 잠실 경기에서 진정필·장정순(6회) 한용덕(8회)등 선발 투수진을 모두 투입, 0B 타선을 산발 9안타 2실점으로 막고 7안타를 집중시켜 4-2로 승리했다. 이날 빙그레는 3회 초 연속 3안타와 사구·외야 플라이 등을 묶어 3점을 빼내 승기를 잡은 후 9회 초 스퀴즈번트로 1점을 보태 승리를 굳혔다,
OB는 노장 박철순(37)이 3회 2사후부터 구원 투수로 등판, 연속 탈삼진 타이 기록(6개) 을 세우며 분전했으나 찬스 때마다 세 차례나 병살타를 기록해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OB는 3,7회 이명수·김형석의 안타로 2점을 얻는데 그쳤다. 김형석은 안타 2개를 쳐내 총1백12개로 삼성 김경래를 4개 차로 앞서며 최다안타 선두를 계속했다. OB는 이날 패배로 다시 4위 삼성에 2게임차로 뒤지게 됐다. 한편 이날 벌어질 예정이던 부산(롯데-LG)·수원 (태평양-해태)·전주(쌍방울-삼성 더불헤더) 경기는 비로 모두 연기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