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과학대, 충주대와 통합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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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국립 청주과학대(학장 김봉숙)는 13일 전체 교수회의를 열어 국립 충주대(학장 성기태)와 통합키로 결의했다.

청주과학대는 이날 회의에서 일부 교수들이 "충북대와의 통합이 더 합리적 선택"이라며 반대의견을 냈으나 통합에 미온적인 충북대보다 적극적인 충주대와 합병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청주과학대는 충북대와의 통합을 선호하고 있는 동문들과 학생들을 상대로 15~16일 이틀간 설득을 벌인 뒤 오는 30일 정식 양교간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청주과학대 관계자는 "통합이 성사되면 2005학년도부터 4년제로 전환되고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2백억원 가량의 지원금이 나와 학교 발전에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간호학교가 전신인 청주과학대는 1974년 2년제 대학인 청주간호전문학교로 승격한 뒤 2000년 충북대와 접한 청주 사창동 캠퍼스에서 증평군으로 이전했으며 현재 모집정원은 16개 과에 7백20명이다.

청주=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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