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수교 교섭재개 용의”/하타 일 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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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사회당내 친북인맥활용 모색
【동경=이석구특파원】 하타 쓰토무(우전자) 일본 부총리겸 외상이 2차대전에 대한 일본의 전쟁책임 시인 등 과거사 해결에 적극 나서는 한편 북한과의 국교정상화 교섭재개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하타 외상은 최근 『김일성주석과 무릎을 맞대고 핵개발보다는 경제재건이 우선 아니냐』며 침착하게 얘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 북한과의 교섭재개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그는 북한의 핵개발 의혹,미사일 발사실험 등 때문에 즉시 고위회담으로 사태를 해결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으나 사회당의 대북한 인맥을 적극 활용해 교섭재개에 나설 생각이다. 연립여당내에는 다나베 마코토(전변성) 전 사회당 위원장,신생당의 이시이 하지메(석정일) 일조의원연맹 회장 등 친북한 인사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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