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으론 최초… MIT출신 엔지니어/실러 위드널 미 공군장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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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미국 최초의 여성 공군장관이 탄생했다.
미 상원은 5일 빌 클린턴대통령이 지명한 실러 위드널 신임공군장관(55)을 구두표결로 간단히 인준,미 최초의 여성 군장관을 탄생시켰다.
위드널 신임장관은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 항공엔지니어로 모교에서 교수를 지냈고 현재 이 학교 학무담당 부총장보 및 미군 공수사령부와 라이트 패터슨공군기지 자문위원을 맡고있다.
위드널 장관은 모교출신 공학교수가 된 것이나 교수협의회장을 지낸 것 모두 여성으로서는 최초여서 이번 공군장관 임명으로 「여성 최초」의 3관왕을 이룬 셈이 됐다.
그는 장관인준을 앞두고 남편의 요트클럽이 유대인과 기타 소수민족들을 차별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을 빚기도 했으나 조사결과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져 무난히 장관 인준과정을 통과했다. 그는 인준통과후 『이번 직책을 일생일대의 기회로 알고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말했다.<정선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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