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지 곳곳 야의·심야 영화감상회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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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한 여름밤 시원한 바람 속에서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심야 영화 감상회와 영화캠프가 서울 및 피서지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영화기획정보센터가 마련한 「여름영화캠프」는 7월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충북 수안보 오로라 밸리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5회 째를 맞은 「여름영화캠프」는 영화인과 관객이 자연 속에서 대화의 자리를 갖고 영상예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모임이다. 올해는 l백50여명의 일반 애호가들과 영화감독·배우 등 50여명의 영화인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야외영화시사에는 김영빈 감독의 『비상구가 없다』, 프랑스영화 『중독된 사랑』이 선보여 관객들의 호응을 받았으며 「영화인과의 만남」에서는 올해 모스크바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자인 이덕화씨가 등장, 참가자들과 열기에 넘친 대화시간을 가졌다.
한국영상자료원이 3년째 개최해오고 있는 「한 여름밤의 야외영화감상회」도 인기 있는 행사. 5일부터 7일까지 예술의전당내 만남의 광장에서 오후8시에 열린다. 지난해에는 『장군의 아들』『마부』 등이 선보였던 이 행사는 올해도 수준 높은 한국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문의(521)3147.
13일부터 15일까지 경기도 포천 베어스타운에서 열리는 영화연구소 르네상스의 「작은 영화여행」 은 소형영화 제작과 비평을 중심으로 짜여진 행사다. 참가자들이 직접 비디오로 소형영화를 만들어보기도 하고 아마추어 감독은 16㎜영화를 보고 함께 평가하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그밖에 야외영화감상회도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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