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새 총리 호소카와/비자민 7야 추대… 내달 국회서 선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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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이석구특파원】 일본신당의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대표를 총리로 하는 비자민·비공산 8개 신당의 연립정권 탄생이 29일 결정됐다.
사회·신생·공명·일본신당·민사·신당 사키가케·사민련 등 7개당과 참의원 민주개혁연합은 이날 호소카와 대표를 다음달 5일 열리는 총리지명 특별국회에서 총리로 옹립하기로 결정,발표했다.
이들 8개 당파는 비자민계 무소속 후보까지 합쳐 반수에서 1석을 가까스로 넘게돼 1차투표에서 총리를 선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8개 당파는 중의원 의장에 연립정권내 제1당인 사회당 출신을 앉히기로 했다.<관계기사 5,6면>
현재 중의원 의장에는 도이 다카코 전 위원장이 유력시되고 있으나 다나베 마코토(전변성) 전 위원장도 거명되고 있다. 새 내각에는 신생당의 하타 쓰토무(우전자) 당수가 부총리겸 대장상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공명당의 이시다 고시로(석전행사랑)위원장,간자키 다케노리(신기무법) 국회대책위원장,민사당의 오우치 게이고(대내계오) 위원장 등 당수급들이 입각할 예정이다. 사회당의 야마하나 사다오(산화정부) 위원장은 선거참패에 따른 책임문제 등으로 입각여부가 불투명하다.
이로써 지난 55년이후 자민당 단독정권은 막을 내리고 정계는 자민당과 비자민의 2대 세력이 격돌하는 새시대를 맞게 됐다.
새로 들어설 연립정권은 이날 총리후보 추대와 함께 연립정권 수립에 관한 합의사항,연립정권하에서의 기본정책 내지 당면한 중요정책에 대한 8당파 각서에 조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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