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제품 전시장 개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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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국제적 관광쇼핑 명소인 이태원에 중소기업 우수제품 상설 전시 판매장이 개설됐다.
이태원의 유명 국제상가중 하나인 해밀턴 스토어 3, 4층 2백여평의 매장에 27일 문을 연중소기업 우수제품 상설 전시 판매장에서는 앞으로 중소기업들이 생산한 제품을 유통마진 없이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판매한다.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서울 용산구와 중소기업 협동조합 중앙회 서울지회가 공동으로 개설한 상설 전시판매장에는 서울지회 추천을 받은 30개 업체의 의류·가전·피혁 등 50여개 제품만 전시판매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안내전단을 배포하는 등 상설 전시 판매장을 적극적으로 홍보, 이곳을「외국인들의 필수 쇼핑코스」로 만들 계획을 세워놨다.
특히 이태원 국제상가를 찾는 하루 평균 4천∼5천명의 외국인들이 상설 전시 판매장의 값싸고 질 좋은 제품을 구입하게 되면『이태원제품은 값은 싼 데 질이 낮다』는 외국인들의 인식을 바꿔놓을 수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견해. 더구나 이곳에 전시된 제품들은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고 생산자들이 직접 소비자들에게 팔고있어 일반 시중가에 비해 10∼30%정도씩 가격이 싸 용산 구민을 비롯, 많은 서울시민들이 즐겨 찾는 쇼핑센터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성동구·중구도 각각 농공산품 합동 상설 직판장과 중소기업제품 상설 전시관을 만들어 운영, 중소기업과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으며 서울시는 10월께 잠실운동장에 대규모 상설 종합 전시장을 설치, 이 사업을 확산시켜나갈 방침이다.<이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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