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동일계에 가산점줘야”/14개교 문과 학부모 탄원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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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서울 구정·현대고 등 서울시내 14개고교의 인문계 학부모 1백여명은 27일 오후 1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도산공원에서 모임을 갖고 94년 대학입시에서 동일계열 지원자에대해 수학능력시험 성적의 10%에 해당하는 가산점을 줄 것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채택하고 이를 청와대·교육부·국회 등 관계당국에 제출했다.
학부모들은 탄원서를 통해 『수학능력시험의 과목별 배점과 현행 교과과정의 차이로 인해 자연계에 비해 인문계 수험생이 불리할수 밖에 없다』며 『계열구분없이 대학지원이 가능한 현행 입시제도하에서는 자연계출신 수험생이 인문계학과로 대거 지원,극심한 혼란이 빚어질 것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학부모들은 또 올들어 네차례 실시된 전국 모의고사에서 자연계 수험생의 성적이 평균10여점 높게 나타난 것은 ▲탐구영역중 사회의 배점이 27점인데 비해 과학은 33점이고 ▲수학Ⅱ를 이수한 자연계 수험생이 수리영역에서 절대유리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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