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식 후반결승포 골맛 ‘꿀맛’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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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포철이 일화의 장기집권을 밀어내고 선두에 나섰다.
포철은 24일 포항 홈구장에서 벌어진 93프로축구LG와의 4차전에서 2-1로 승리, 이날 유공을1-0으로 따돌린 현대와 함께 나란히 6승5무5패 승점 32점을 마크했으나 골득실(대우 플러스 5,현대 마이너스 1)에서 앞서 단독 선두에 올라서는 기쁨을 맛봤다.
지난 5월8일 이후 줄곧 수위를 달려온 일화는 이날 동대문 경기에서 난적 대우와 무승부를 기록했으나 승부차기에서 5-4로 져 5승8무2패 승점 서점으로 77일만에 선두를 내주고 3위로 주저앉고 말았다.
역시 홈에선 포철이 강했다.
올 시즌 포항 홈경기에서만 6승1무를 챙기며 7게임 무패행진을 구가하고있는 포철은 이날 밀고 밀리는 접전을 후반 34분 최문식의 그림 같은 발리슛으로 마감했다.
전반 22분 포철은 첫선을 보인 유고용병 쿤티치가 페널티 우측 외곽지점에서 센터링한 것을 장영훈이 멋진 다이빙 헤딩슛으로 선취골을 뽑아 기세를 올렸으나 LG의 반격도 만만치 않아 후반 5분 구상범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후 총력전에 나선 포철은 경기종료 9분여를 남기고 전경준이 페널티좌측지점에서 센터링한 것을 이날의 히어로 최문식이 아크 정면에서 몸을 날리며 발리슛, 천금의 결승골을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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