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성은 혜성「슈메이커 레비」지름의 만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7월 7일(일부·지방 8일)「목성과 혜성 충돌 예상된다」기사 중 목성의 반지름은 7만5천㎞가 아닌 정확히 7만1천3백98㎞이고 이를 토대로 계산하면 혜성「슈메이커-레비」의 크기는 목성의 1만분의 1이 아닌 29억분의1이 된다고 독자 박익길씨(전북 김제시 요천동)가 지적해 왔습니다.
학계에 보고된 목성의 크기는 지적한대로 7만1천3백98㎞가 맞습니다만 목성이 가스로 구성돼 있는 데다 혜성「슈메이커-레비」의 크기를 지름 수십㎞로 추정하고 있는 것을 감안, 천문대 등에서도 목성의 반지름을 통상 7만5천㎞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혜성「슈메이커-레비」가 목성의 1만분의1이라는 계산은 크기 비교가 아니라 지름을 비교한 것으로서 기사 중「크기가」는「지름길이가」의 잘못된 표현입니다.
▲7월3일자(일부지방 4일)사회면에「도깨비불인가.」라는 제하의 원인불명의 차량화재 기사를 읽다가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독자 민영길씨(인천시 중구 율목동)가 다음과 같이 지적해 왔습니다.
「도깨비불인가」제하의 기사 중에「스피드 센서부분에서 불이 난 듯하지만 이 부분에는 5V이하의 미세한 전류가 흘러…」중「V」는 전압을 표시하며 전류는「A」(AMPERE=전기의 흐르는 양)로 표시해야함에도 V로 표기함으로써 전압도 전류도 아닌 어정쩡한 표현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전압이 낮으면 회로에 열화가 발행하지 않는다는 논리도 무리라는 것입니다. 비록 저전압이라도 전류(AMPERE)가 강하게 흐르면 회로에 열화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옴(Ohm)의 법칙에 따르면 저 전력에 큰 저항(LOAD)을 연결시키면 전류가 더 많이 흐릅니다. 따라서 회로 및 배선이 전류를 무리 없이 흘러보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 경우는 즉시 열화로 변해 인근 배선 또는 장치에 예기치 못한 화재사고를 일으키는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민씨의 지적은 모두 옳으며「5V이하의 미세한 전류」의「전류」는「전압」을 잘못 쓴 것입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