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세무원비호/밀수단 22명 검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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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부산】 부산지검 특수부 공성국검사는 14일 오전 1시쯤 부산시 사하구 다대포 부산해경 이선통제신고소 옆 태광냉동 앞 해안에서 중국산 참깨 50t(시가 2억5천만원상당)을 밀수,하역중이던 삼창물산 대표 최정환씨(36·부산시 서구 초장동63) 등 일당 22명을 검거하고 밀수현장에 있던 부산 중부경찰서 형사계 소속 장은호경장 등 2명을 연행,조사중이다.
겸찰수사결과 이들 밀수조직들은 올 1월12일 상오 0시30분쯤 중국 소문도항에서 참깨 40t과 잣 4.5t(7억5천만원상당)을 삼창물산 소속 제7삼호창에 싣고 부산 남항을 통해 밀반입한 사실도 밝혀냈다.
검찰은 특히 이들 밀수조직이 경찰·세관 공무원들과 부산항운 노조 직원들의 비호아래 범행을 해온 것으로 보고 비호세력에 대해 집중조사중이다.
한편 장 경장은 검찰조사에서 『선원들이 싸운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것일뿐』이라며 관련 비호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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