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금,13개 계열사 정리/5사 합병,부민신금 분리,7개는 매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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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럭키금성그룹은 대주주의 개인지분율을 5% 이하로 줄이고 13개 계열사를 합병 또는 매각키로 했다.
럭키금성그룹은 13일 사장단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경영혁신 추진방안」을 확정,발표했다.
이에따라 대주주와 그의 직계 가족 등 공정거래법상의 특수관계인이 갖고 있는 지분을 모두 합쳐 5%이하로 축소 유지하고 상호출자로 인한 법인의 지분율도 점차 줄이며 호남정유·금성산전·금성일렉트론·금성정보통신 등 4개사를 빠른 시일내 공개할 방침이다.
업종전문화와 사업구조 조정을 위해서는 ▲금성기전·금성계전을 금성산전에 ▲국제전선을 금성전선에 ▲대한유조선을 호남탱커에 ▲삼경석유를 세방석유에 합병하는 등 5개사를 합치기로 했다. 또 부민상호신용금고를 계열에서 분리하며,성요사·삼우특수금속·금성의료기·럭키자동차서비스 손해사정·금성통신공사·럭키얼라이드시그널·럭키에폭시 등 7개사를 매각하되 원매자가 없을 경우 법인 청산절차를 밟아 정리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럭키금성그룹의 계열사는 54개에서 41개로 대폭 줄어들게 된다.
럭키금성 회장실의 유수남전무는 소유분산 부분과 관련,『현재 구자경회장과 특수관계인이 갖고있는 지분은 5.6%선인데 앞으로 주식매각·기업공개 등의 방법으로 이 비율을 점차 낮춰가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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