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다자안보대화」구성 준비/6개국참가 미서 첫 회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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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6일부터… 10월 본회의
동북아 지역의 안보문제를 다루기 위한 「동북아 다자안보대화 준비회의」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미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미 국무부 후원으로 남북한·미국·일본·러시아·중국 등 6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최근 방한한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신태평양공동체 선언과 함께 동북아안보협의회 구성을 주창한뒤 처음 열리는 이 회의에선 앞으로 동북아 지역의 ▲군비축소 ▲위기관리 ▲분쟁예방 ▲환경 및 대기오염 문제 등을 포괄적으로 다루기 위한 기초작업을 할것으로 보여 크게 주목된다.
본 회의는 오는 10월 8,9일 양일간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열릴 예정이다.<관계기사 5면>
이와관련,외무부 당국자는 14일 『다자안보에 대한 광범위한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과거와 달리 공개적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엔 각 나라에서 정부당국자와 민간 학자들이 함께 참여한다』고 밝히고 『이 회의를 계기로 동북아지역의 안보대화가 부쩍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다자안보대화 준비회의에는 우리나라에서 김영기 외무부 외교정책기획실 제2심의관·세종연구소 이정민박사가 참여한다. 그러나 북한은 현재 핵문제 등으로 참석 여부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한승주 외무장관은 최근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클린턴 대통령의 방한과 신태평양공동체 선언을 계기로 동북아시아 지역의 다자간 안보대화를 위해 「안보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면서 『우선 한·미·일 3국을 중심으로 하고 중국·러시아도 포함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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