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지야,반군 격퇴/수도부근 탈환 성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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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모스크바 로이터=연합】 그루지야정부군은 분리독립을 요구하며 수도 수후미를 장악하기 위해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아브하지아자치공화국 반군과 9일 밤 치열한 전투를 벌인 끝에 이들을 격퇴했다고 국방부가 10일 밝혔다.
그루지야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정부군이 수후미 북쪽 타미시 마을을 반군으로부터 탈환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히고,교전중 반군1백명이 숨지고 2백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성명은 정부군이 흑해지역을 관통하는 간선도로 일부를 장악했으며,반군세력으로부터 탱크1대와 장갑차 2대를 노획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타미시 북쪽 수개 지역에선 아직 전투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반군측은 자신들이 오히려 정부군을 격퇴했으며 간선도로도 자신들의 통제하에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반군 세력은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그루지야 국가평의회의장을 암살하기 위해 특공대를 편성했다고 그루지야의 한 관리가 9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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