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핵무기 개발 속도/예상보다 심각하다/한미국방,단기해결에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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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연합】 한미양국은 28일 워싱턴 양국 국방장관 회담에서 북한의 핵개발 계획 진척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북한 핵문제의 신속한 해결을 위해 공동노력키로 합의했다.
권영해 국방장관과 레스 애스핀 미 국방장관은 이날 미 국방부에서 한시간 동안 진행된 회담후 『한반도 안보상황의 심각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했으며 핵문제의 신속하고도 완전한 해결을 위해 공동노력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회담에서 양측은 북한 핵문제 대처방안에 초첨을 맞췄으며 북한의 핵개발 의지가 매우 심각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고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방한기간중 보다 심도있는 논의를 계속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양국 국방장관 회담에 앞서 권 장관과 면담한 앤서니 레이크 백악관 안보담당 보좌관은 27일 미국이 이라크의 테러 기도에 대해 강력히 응징한 것은 북한에 대한 경고의 의미도 포함됐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 고위 소식통이 전했다.
이날 회담에서 양측은 또 한미양국의 방위산업 기술협력에 대해서도 더욱 협력을 증진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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