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 대사 내정 레이니총장/연세대서 5년간 강의한 지한파 교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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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주한미 대사로 지명된 제임스 레이니 미 에머리대총장은 59∼64년 연세대에서 기독교 윤리학을 강의한 바 있는 지한파다.
레이니교수는 당시 학생들과 매우 친숙하게 지내면서 한국의 인권상황과 민주화운동을 지원한 인연으로 과거에도 주한미대사 물망에 오른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완상 부총리겸 통일원장관·김찬국 연세대 명예교수 등과 깊은 친분을 맺고 있으며 김영삼대통령도 70년대말 야당총재시절 레이니 교수가 총장으로 있는 에머리대를 방문,연설한 바 있다.
특히 한완상부총리가 80년초 서울대교수에서 해직돼 구속됐다가 출감했을 때 에머리대 교환교수로 초청됐을 만큼 한완상­레이니는 밀접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같은 아칸소주 출신인 레이니 총장은 클린턴 대통령이 장학금을 받아 영국 옥스퍼드대로 유학한 로즈장학재단의 아틀랜타 지역위원도 역임했다.<강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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