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93 대전 엑스포 94 한국 방문의 해 |「관광 한국」불 지핀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3면

『한국의 눈부신 발전을 보러 오십시오.』두 달 앞으로 바싹 다가온 「93 대전엑스포」와 「94 한국 방문의 해」행사를 맞아 정부와 관광공사가 해외에 홍보하고 있는 선전내용이다. 오는 8월7일∼11월7일 3개월 동안 대전에서 펼쳐질 산업박람회 대전엑스포와 내년 한 해 동안 서울·경주 등 우리나라 전역에서 계속될 한국 방문의 해 행사를 앞두고 국내 관광업계는 한국 관광진흥회의를 열고 세계적인 관광교역전도 마련하는 등 대책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엑스포」란 1851년 영국이 산업혁명의 성공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기획됐던 국제산업박람회. 또「방문의 해」는 1960년 극도로 악화된 국제수지에 고민하던 미국이 착안했던 외국 관광객 유치행사다, 영국· 미국 등 구미 선진국들이 세계적인 이벤트들을 열어 외화가득률이 90%를 웃도는 관광으로 달러를 벌어들이자는 계산에서였다· 관광진흥이 국가경제에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한 구미 선진국들의 전략은 적중했다. 엑스포를 연 영국은 입장수입만 5배 이상의 흑자를 냈고 「방문의 해」행사를 연 미국은 세계적 관광대국으로 도약한 것이다.
런던엑스포의 성공적 개최 후 각국이 앞다퉈 박람회를 개최하면서 국제엑스포기구(BIE)가 탄생했고 1935년 공인 첫해인 브뤼셀 엑스포 이후 38회의 오랜 역사를 갖게 됐다.
또 근년에 탄생된 「방문의 해」행사는 최근 세계적인 평화무드가 겹치면서 더욱 각광받기 시작, 「엑스포」와 「방문의 해」행사는 세계적으로 「황금 알을 낳는 거위」라는 느낌이 들 정도다.
그러나 1조원이 넘는 엄청난 예산을 투입한 대전엑스포가 국내잔치로 끝나지 않을까 우려하는 소리가 높은 가운데 국내 관광업계는 「94 한국 방문의 해」가 관광산업 발전의 획기적 전기가 될 수 있도록 안간힘을 쓰고 있다.
93 대전엑스포와 94 한국 방문의 해를 앞두고 일본·중국 등 전 세계 43개국 1전6백여 명이 참가, 오는 10∼13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국제종합전시관(KOEX) 에서 펼쳐질 한국 일반 여행업협회(KATA·회장 한명석)주최의 제1회 한국 관광진흥회의와 해외여행박람회(OTF)관광 교역전 주요 행사들을 소개한다. KATA 관광진흥회의는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행사다.
□한국관광진흥세미나(인터컨티넨탈호텔)

<주제강연>
▲안토니오 사비낙 국제관광기구(WTO)사무총장=「아시아태평양 관광-새로운 거인」(11일 오전 10∼11시)
▲조양호 대한항공사장=「21세기 범세계 공동체를 향한 관광산업의 새로운 역할과 발전과제」(11일 오전11∼12시)

<특별강연>
▲얼윈제카 태평양 레저그룹회장=「아시아관광의 전망」(11일 오후2∼3시)
▲제럴드 피콜라 태평양아시아관광협회(PATA)수석부회장=개괄적으로 본 서구의 산업전망」(12일 오전9∼10시)
▲프랭크 고 홍콩 폴리테크 관광대 학장=「90년대 세계적 경쟁 속에서의 새로운 관광산업 발전방향」
▲손우현 대전엑스포 조직위홍보국장=「대전엑스포가 한국 관광진출에 미치는 영향」
□관광 교역전(KOEX전시장)
▲참가국가 여행관련기관 및 소개자료 전시·이벤트행사(10∼11일 오전9시∼오후7시) < 배유현 기자 >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