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복구비 유용/미타 전총리 수사/이검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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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나폴리 AP·AFP=연합】 이탈리아 검찰은 25일 치리아코 데 미타 전총리가 지진복구사업중 수백만달러의 공급을 부당하게 지출한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함으로써 이탈리아 정치권 부정부패 스캔들에 연루된 전직 총리는 5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88∼89년사이 총리를 지냈고 현재 기민당 원로의원인 데 미타 전총리는 80년 강진으로 파괴됐던 나폴리에 대한 복구지원금중에서 일부를 자신의 동생을 포함한 수십명의 정치가·사업가와 유용한 혐의를 받고있다고 이탈리아 안사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나폴리 검찰은 이날 또한 코라도 페를라이노 나폴리축구단 회장에 대해 부패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이탈리아 최대의 민간기업인 피아르 자동차회사의 제2인자 체사레로미티사장도 수사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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