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가는 곳 '붉은악마'도 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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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한국 축구대표팀 공식 서포터스 '붉은 악마(사진)'가 올해 아테네올림픽 최종 예선과 2006 독일월드컵 예선, 7월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등 각급 대표팀의 모든 원정 경기에 응원단을 파견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지원자 모집에 나섰다.

붉은 악마는 다음달 21일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열리는 올림픽대표팀 한.일전과 5월 1일 중국 창사(長沙)에서 열리는 올림픽 예선 중국전을 포함해 이란.말레이시아.베트남 등의 원정 응원에 참여할 회원을 홈페이지(www.reddevil.or.kr)를 통해 모집한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과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원정 응원단을 파견했고, 지난해 한.일전에도 5백여명의 응원단을 일본에 보냈지만 중동과 동남아 원정경기에 대규모 응원단을 모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붉은 악마는 5월 올림픽 예선 중국전에 가장 많은 응원단을 보낸다는 방침을 세웠다. 중국의 극성스러운 홈관중에 맞서 올림픽 대표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다.

원정 경비는 자비 부담을 원칙으로 하되 일부는 기업의 스폰서를 받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붉은 악마 원정 실무위원인 이승민씨는 "저작권 소송에 걸린 'Be the Reds'티셔츠를 대신할 새 응원 티셔츠 제작에 기업을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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