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한 고위급회담/내달 2일 뉴욕서/미 국무부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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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문창극특파원】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북한­미국간 고위급회담이 6월2일 뉴욕에서 개최될 것이라고 미 국무부가 24일 발표했다.<관계기사 5면>
미 국무부는 이날 『미국­북한간 고위급회담이 6월2일 로버트 갈루치 미 국무부 정치군사담당 차관보와 강석주북한외교부제1부부장간에 뉴욕의 미국대표부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
강석주부부장은 오는 31일 북한측 대표단 5∼6명을 이끌고 뉴욕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무부는 발표문에서 『회담이 6월2일 시작된다』고 말해 이번 회담은 양측의 필요에 따라 몇차례 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미국은 이번 회담에서 최소한 북한으로부터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잔류하겠다는 보장을 받아내려 할 것』이라고 말하고 『북한이 이에 대한 보장을 하지 않을 경우 유엔의 2차 결의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미국은 북한이 NPT복귀 조건으로 내건 ▲팀 스피리트훈련 중단 ▲주한미군에 대한 동시 사찰 ▲북한에 대한 핵공격 금지 보장 등의 요구를 어느 정도 수용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대신 북한으로부터 NPT복귀를 받아내려 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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