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씨 비호혐의 검·경 명단공개/광주지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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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광주=구두훈기자】 조직폭력배 국제PJ파 두목 여운환씨(39·복역중)가 자신과 알고 지냈다고 거명한 검찰·경찰 고위간부명단이 들어있는 서신이 22일 검찰에 의해 공개됐다. 슬롯머신사건과 관련,자살한 광주지검 사건과장 최인주씨(44)사건을 수사중인 광주지검 강력부(추호경부장)는 여씨가 자신과 알고 지내던 유력인사들의 이름이 적힌 편지를 대검 중수부로 보냈다고 밝혔다.
최씨를 슬롯머신 업소에 투자하도록 끌어들였던 여씨는 지난해 1월 구속되기전 91년 검찰의 수배를 받아 도피중 당시 광주지검장에게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속달우편을 보내 자신과 친분을 맺어온 인사로 최씨를 비롯,남충현 당시 광주지검 강력부장·유인제 서울지검 서부지청 특수부장·송주환 사법연수원 부장검사 당시 여관구 당시 청와대 치안비서관 등 5명을 거론하고 이들과 친분을 맺게된 경위 등을 상세히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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