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교련,군사훈련 폐지/내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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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질서·안전 등 정신교육으로 내용바꿔
내년부터 고교 교련과목에서 총검술·제식훈련 등 군사훈련이 사라지게 된다.
교육부는 17일 군사실기 교육위주의 현행 고교교련 교과과정을 국가관 및 개인·집단의 질서와 안전의식을 고양하는 정식교육체제로 바꿔 94학년도부터 전면 시행키로 했다.
이는 96학년도 신입생부터 연차적으로 적용키로 한 제6차 교육과정개편을 교련과목에 한해 2년 앞당긴 것으로 시대상황과 국민정서의 변화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남고생의 경우 ▲총검술 ▲제식훈련 및 의식 ▲야전위생 및 구급법 ▲화생방 ▲군대예절 ▲독도법 등 일체의 군사훈련과정이 없어진다.
여학생의 경우도 ▲규율과 예절 ▲질서훈련 ▲화생방 ▲독도법 등이 교육과정서 제외됐다. 교육부는 대신 교련과목을 국가와 개인·집단의 안전과 관련한 ▲국가안전과 우리의 자세 ▲주변정세와 우리의 안보 ▲국난극복 ▲질서생활 ▲사고와 재난 ▲응급처치 ▲위생 및 간호 등 남녀공통 7개단원으로 개편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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