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무점포 지역 늘어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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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올해 처음 도입된 증권사 지점 배치 전환 제도에 따라 지방 점포의 서울 등 대도시 지역으로의 이전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무점포 지역이 잇따라 발생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증권 관리 위원회는 14일 13개 증권사의 17개 지방 지점 중 10개를 서울 지역으로, 나머지 7개는 다른 지방 도시로 이전토록 허용했다.
이는 증권사가 희망할 경우 지점 이전을 허용해주기로 한데 따른 것으로 이같은 전환 배치가 이뤄질 경우 서울 소재 점포수는 3백60개로 늘어나고 지방 점포는 3백53개로 줄어 서울 지역이 지방보다 더 많아지게 됐다.
특히 영천·동두천·삼천포 등 3개 지역은 1개씩 있던 지점이 타 지역으로 옮겨지게 돼 무점포 지역으로 남게 됐다.
증권감독원은 이들 지역 주식 투자자들이 상당한 애로를 겪게될 것으로 보고 앞으로 실제 개별 지점 이전 인가 과정에서 일반 투자자들의 불편을 덜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폐지될 지점은 다음과 같다 (괄호안은 신설 지역).
▲럭키증권 군산지점 (서울) ▲동서증권 춘천지점 (대구) ▲고려증권 영천지점 (오산) ▲현대증권 군산지점 (서울) ▲한신증권 마산지점 (대전)·구미지점 (서울) ▲선경증권 삼천포지점 (서울)·안양지점 (서울) ▲제일증권 과천지점 (서울)·이리지점 (공주) ▲서울증권 부평동지점 (서울) ▲한양증권 수원지점 (서울) ▲대유증권 마산지점 (대구) ▲한국투자증권 주안지점 (서울) ▲신한증권 동두천지점 (의정부)·군포지점 (안양) ▲건설증권 부천지점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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