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늘어도 PKO 철수안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일 총리 회견/「캄」 총선 감시 국제약속 지키겠다
【동경=이석구특파원】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 일본총리는 12일 『캄보디아에서 일본인 희생자가 늘어도 업무를 중단하거나 철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캄보디아 유엔평화유지활동(PKO)에 대한 일본의 대응자세에 관해 이같이 말했다. 미야자와 총리는 『캄보디아인 대다수의 의시가 표명되는 형태로 선거를 무사히 치른다는 목적은 관철해야만 한다. 그것이 우리에게 요구되는 국제공헌』이라며 일본인 PKO요원이 캄보디아 총선이전에 철수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미야자와총리는 자원봉사자와 문민경찰관중에서 희생자가 나와 유감이지만 국론으로 PKO협력법을 만들어 세계에 공표하고 국제공헌을 하겠다고 밝힌 이상 세계가 우리에게 기대하는 바를 관철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PKO요원의 안전대책으로 유엔캄보디아 과도행정기구(UNTAC)수송능력 증강을 위해 1백만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