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사로잡은 괴물 '골룸'

중앙일보

입력

영화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이 관객수 500만을 넘었다는 소식이다.

절대반지를 파괴하기 위해여행을 떠난 프로도 일행의 모험을 다룬 이 영화에는 주인공 프로도와 그의 충직한 원군자인 샘, 꽃미남 레골라스, 카리스마 넘치는 간달프 등 방대한 원작만큼이나 많은 등장인물이 나온다.

그런데 한국의 네티즌들이 주목한 인물은 주인공도 꽃미남도 아닌 흉칙한 괴물의 모습을 한 '골룸'이었다. 인간의 악한 내면을 상징하는 이 캐릭터는 300개가 넘는 근육과 관절, 250여 가지의 표정을 갖고 있다. 그래서 100%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졌을 것이라는 일반인의 추측을 깨고 연극배우 출신의 앤디 서키스가 연기했다는 사실을 알려지면서 관심은 더욱 커졌다.

영화가 개봉된 이후에는 '골룸'과 닮은꼴인 한국 연예인 찾기와 각종 합성사진, 코스프레 사진이 유머게시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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